더불어민주당 상주·문경지역위원회(위원장 정용운)가 상주시 경상대로 3197 (3층)에 사무실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운영비 명목의 후원금을 위원들에게 분담시켜 일부 위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법 37조3항에 따르면, 시·도당이 하부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당원협의회 사무소를 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상주·문경지역위원회는 최근 상주, 문경에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열고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운 지역위원장 주도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지역위원들에게 지역위원회사무실 임대를 위한 경비를 십시일반 부담할 것을 요구하면서 발생됐으며 이에 일부 위원들은 마지못해 후원금을 냈고 후원금을 내지 못한 일부 위원들은 반발하거나 눈치를 보고 있다. 지역위원인 모 당원은 "사무실 운영은 위원장을 비롯한 이에 동의하는 위원들이 마련해 사용하면 되는 것이지 모든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후원금 요구는 있을 수 없다 "며" 또한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이 일은 우리에게는 큰 부담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용운 지역위원장은 "사무실을 임대한 것은 맞으나 이 사무실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며" 내년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사무소로 사용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어떤 용도로 사용 할지는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정위원장은 건물 임대료나 운영비 분담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위원들에게 어떠한 얘기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누가 임대 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직의원이 아닌 정치인들은 사무실을 운영할 수 없지만 사무실에 컴퓨터나 회의테이블 등이 없는 임시 사무실 운영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시.도당 하부조직 운영을 위한 목적으로 사무실을 운영하면 정당법에 위배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식 회계처리가 없는 후원금 모금은 정치자금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상주·문경지역위원회는 지난 6월 20일 서영교 국회의원(중랑 갑)과 이원택 국회의원(김제시 부안군) 초청해 지역현안에 대한 토론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사실이 있으며, 현재에도 상주문경지역위원회 당협 사무실 용도로 몇 차례 회의 및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정용운 지역위원장의 말과 배치 돼 논란의 소지가 크다. 더불어 민주당원 A씨(57·상주시 남성동)는 "사무실 임대가 정당법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직 의원 및 당원들을 초청해 간담회 열고 아울러 갖가지 회의를 이곳에서 가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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