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휩쓸고 지나간 폭우로 포항시 죽장면 도로 일부가 유실되었으나 포항시의 발 빠른 행정력으로 복구 작업 하루 만에 완전한 개통이 이루어졌다.
지난 24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즉시 유실된 도로 현장을 찾아 작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의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유관기관의 긴급 합동 회의를 죽장면 사무소에서 열었다.
정오부터 오후 3시간동안 쏟아진 179.5mm 폭우로 죽장면 보건고등학교 앞 교량과 연결되는 31번국도 약 40m도로가 유실되면서 저지대인 죽장면 재래시장 일대가 물에 잠겼다.
순식간에 일어난 하천 범람으로 시장 상가와 주택안방까지 물이 들어와 가재도구는 물론 진열된 각종 상품이 피해를 입었다.
시는 유실된 도로 긴급 보수를 위해 포항국토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 덤프트럭 10대, 굴삭기 4대 등을 동원한 철야 복구 작업으로 25일 오전 완전 개통했다.
이날 폭우가 쏟아지자 포항시는 저지대 침수 가옥의 주민 10명을 지정 대피장소인 마을회관·행정복지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도로 유실로 고립된 주민 2명은 소방헬기를 동원해 구조했다.
또한, 9개리의 약 500가구의 광케이블 및 전기가 단절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추가적인 피해가구를 조사해 이재민 긴급 지원에도 나섰다.
자호천 범람으로 인해 죽장재래시장 인근 주택 60동, 상가 30동, 차량 25대, 지동, 가사 69호선 지방도 2개소 도로유실, 시도, 면도, 마을 진입로 10개소 도로가 유실 됐다.
이어 월평, 방흥, 합덕, 석계, 현내. 두마, 봉계 등 1500여 세대는 전기,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하천 및 농업시설은 포항시 관련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5일 오전 이강덕 시장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응급 복구 및 전기·광케이블 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지성 호우로 죽장면 일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긴급하게 군 병력을 요청하는 한편, 의용소방대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속하고 안전하게 피해를 복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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