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하구에서 어선이 좌초됐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3시50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포항운하관 앞 수상에서 어선 A호(4톤급)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포항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호의 선장은 좌초어선에서 빠져나와 지나가던 어선으로 이동한 상태였으며 A호는 우현(오른쪽)으로 2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였다.
해경은 "태풍 및 폭우로 인해 기상이 좋지 않아 지금은 이초작업이 불가하다"는 전문업체의 의견에 따라 선박 유실 및 침수에 대비해 육상 연결줄과 라이트 부이를 설치하고 어선 내 에어벤트 봉쇄 등의 조치를 취했다.
25일 해경은 오전 10시 40분께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포항 남구 송도동 포항운하관 앞 형산강 하구에 좌초된 어선 A 호의 이초작업을 마쳤다. A 호는 파손 등의 피해는 없었으며, 자력으로 인근 선착장으로 입항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좌초 사고 발생 시 엔진을 사용해 곧바로 이초작업을 시도하면 선체 피해가 더 커질 우려가 있으므로 충분히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이초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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