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4조원 규모의 근로·자녀장려금을 법정기한(9월30일)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지급한 근로·자녀장려금은 지난 5월 신청한 근로·자녀장려금 정기분과 지난해 9월, 올해 3월에 신청한 상·하반기 근로장려금 정산분이다.지급 대상은 468만 가구이며 규모는 4조666억원에 달한다.가구 유형별로는 단독 가구가 272만 가구(6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홑벌이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각각 136만 가구(31.2%), 28만 가구(6.4%)이다.지급액은 단독 가구(2조3668억원), 홑벌이 가구(2조1634억원), 맞벌이 가구(4523억원) 순이다.소득종류별로 보면 근로소득 가구 중에서는 일용근로가 143만 가구(54.6%)로 상용근로 119만 가구(45.4%)에 비해 9.2%포인트(p) 큰 비중을 차지했다.사업소득 가구의 경우 인적용역 사업자가 116만 가구(67.4%), 사업장 사업자가 56만 가구(32.6%)로 조사됐다.신청인이 장려금을 지급받을 계좌를 미리 신고한 경우에는 해당 계좌로 이날 입금된다.계좌를 신고하지 않았으면 세무서에서 우편으로 보내준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에서 현금으로 수령하면 된다. 대리인 수령 시에는 대리인과 본인의 신분증, 국세환급금 통지서, 위임장이 필요하다.모든 신청자에게 결정통지서를 개별적으로 발송됐고 장려금 상담센터, 자동응답시스템, 홈택스·손택스(모바일용) 등에서 심사·지급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만약 2020년 귀속분 장려금 신청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올해 5월 신청하지 못한 경우에는 오는 11월30일까지 자동응답시스템, 홈택스·손택스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이후 관할 세무서에서 지급 요건을 심사해 신청일이 속하는 달의 마지막 날부터 4개월 이내에 개별적으로 지급된다.국세청 관계자는 "복지 세정의 안정적 집행과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 행정`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에 지급한 상·하반기분 근로장려금을 포함한 지난해 근로·자녀장려금 총 지급 규모는 4조9845억원으로 2019년보다 121억원 증가했다. 해당 금액은 487만 가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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