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주 신라문화제가 예술제 중심으로 대폭 축소돼 진행된다.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제48회 신라문화제를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지난해 10월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개최 예정이었던 제48회 신라문화제는 당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순연 개최를 결정하면서 취소된 바 있다. 행사 기간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이었다.
경주시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축제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행사 기간과 함께 프로그램도 기존 42개에서 19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
경주시는 올해 신라문화제는 축제의 성격이 아닌 아닌 예술제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예술의 전당과 첨성대, 중심상가 등지를 중심으로 19개의 예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도심지 빈 점포 30여곳을 활용해 진행되는 ‘신라아트마켓’은 전국 최초로 유휴공간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작가가 직접 미술품, 사진 등 작품을 전시하고 도슨트(작품 설명인) 역할도 해 흥미를 끌 전망"이라며 "아트마켓은 침체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하게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로 경주만의 특색과 트렌드가 담긴 신라문화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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