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베트남 국적 외국인들의 무더기 확진 판정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특별방역대책에 나섰다.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28명(지역감염 128)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4815명이다.지난달 5일 121명이 발생한 이후 올 들어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다.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달성군에 있는 단란주점과 서구에 있는 노래연습장이다. 두 시설 모두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확진자 중에서 베트남 국적이 67명이다.이에 시는 산업단지 등 베트남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는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근로자가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이 된 경우에 출근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또 외국인 근로자 신규 채용 시에는 직업소개소와 사업장 모두 PCR검사 결과 음성 확인을 받고 채용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베트남 등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 및 외국인이 자주 찾는 식당·카페는 운영자 및 종사자의 선제적 PCR검사를 하고 음성 확인이 될 때까지 영업 자제를 권고했다. 시는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시설에 대해 관·경 특별합동점검 등 집중 점검에 나선다.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베트남인 전용 유흥시설 밀집지역(서구 북부정류장, 달서구 성서공단, 달성군 논공공단) 44곳에 대해 23일부터 이틀간 관·경 특별합동점검을 한다.시는 또 서구 북부정류장, 달서구 성서공단, 달성군 논공공단 등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시설에 대해 경찰과 특별합동점검에 들어갔다.외국인 전용 유흥시설 72곳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식당·카페 90곳에 대해서도 오는 30일까지 집중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외국인 식료품 판매업소 52곳에 대해서도 종사자 선제적 PCR검사를 독려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대구시 내 목욕장 전체에 대해 수시 모니터링 및 특별 점검을 벌인다.현재 목욕장에 대한 집단확진자 발생 차단을 위해 종사자를 대상으로 격주단위의 주기적 PCR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행정명령을 시행 중에 있다. 지난 23일부터 시, 구·군 9개반 27명을 편성해 목욕장 241곳 대상 수시 모니터링 및 특별점검에 들어갔다.채홍호 시 행정부시장은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엄정하게 적용할 방침”이라며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기본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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