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G지구조합원들로 구성된 권리자모임이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현 A 조합장 사퇴를 위한 5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
가칭 포항G지구 권리자 모임은 릴레이 시위를 통해 "그동안 안하무인으로 조합 사업을 엉망으로 만든 현 조합장의 비리를 낱낱이 포항시민들에게 알리고 조합장 직무를 정지시켜 조합원들의 권리보호는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G지구 개발을 통해 포항의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이번 시위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G모임은 매일 전 조합이사를 비롯한 조합원들이 릴레이로 "독재로 조합을 운영한 A 조합장을 직무정지하라", "A조합장의 난데없는 시행사 변경 웬말인가" 등의 현수막을 걸고 지역주민들에게 G지구의 문제를 세세히 알릴 예정이다.
모임측은 A 조합장이 12년간 매년 1억 5400만원의 연봉(포항의 대부분 조합장은 월300~500만원 수령)을 받고 대당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EQ900 승용차를 법인차로 이용하면서도 사업을 지연시키는 등 46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많은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사와 대의원 회의에서 승인된 기존 시공사를 자기 마음대로 타 업체(G크린텍)로 변경하고, 사업비 충당을 위한 체비지 매각도 이사들과 대의원들이 전혀 모르게 조합장 임의대로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진행해 40여억 원을 조합장 임의대로 사용하는 등 조합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체비지는 도시계획 규정상 감정 후 공개입찰인데 이를 공개하라는 사항도 묵살한 채 조합장이 비공개한 일반체비지 30여 개를 이용해 조합장이 변경한 G크린텍 이란 업체와 공사 진행을 하려고 하는 사항도 L조합원의 녹취사항으로 입증되고 있다.
또한 이사회 개최시 회의 참석비로 개인에게 지급되는 20만원도 일부 빼돌린 횡렴혐의,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비상대책위 대표를 맡았다는 구실로 7억 여원을 한꺼번에 소급해 가져가는 등 조합장의 혐의는 날이 갈수록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전 조합 이사와 대의원, 조합원들로 구성된 G모임은 조합정관 등에 입각해 더 이상 조합장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면 조합원 및 공사업체 등에 심각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법원에 조합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요구한 상황이다.
포항 G지구 권리자모임을 이끌고 있는 대표는 "조합원들이 조합장의 전횡을 몰라서 지금까지 참아온 게 아니다. G지구 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 참아온 것이다. 하지만, A 조합장의 전횡으로 460여명의 조합원들의 피해가 너무 크고 한동대 인근 개발을 통한 포항발전에도 저해를 가지고 올 것 같아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게 됐다" 며 " 이번 시위를 통해 해당관청과 사법기관이 제대로 된 조사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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