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평창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이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이는 1위 기록인 34초32보다 0.07초 뒤진 기록으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금메달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가오팅위(중국)가 차지했다.차민규는 10조에서 마렉 카니아(폴란드)와 함께 뛰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차민규는 초반 100m를 9초64로 통과했고, 남은 400m에서 속도를 붙이면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34초4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평창 때는 깜짝 은메달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또 한 번 메달을 땄기에 (더 이상) 깜짝은 아니다"며 "나름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11조에서 레이스를 뛴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54를 기록하며 6위로 대회를 마쳤다.한편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2014년 소치 대회까지 1,2차 레이스 합산 기록으로 승부를 가렸지만, 지난 2018 평창 대회부터 한 번만 달리는 것으로 규정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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